덕수궁 길

회사 뒷문으로 나와 금호아시아나 본관 뒤를 지나 덕수 초등학교를 지나면

바로 옆에 구세군 회관 (왼쪽 맨위)이 나오고 그 길을 쭉 올라가면

경관이 지키고 있는 덕수궁 뒤와 미국대사관저(일걸?? 하여간 미대사관 관련 땅이 있음) 사이의 길이 있고

(사실 진짜 담고 싶었던 것은 이 길이었는데 사진찍으려고 하자 제지당했다.

이 길이 정말 아름다운데...)

경관의 보호(?)를 받으며 돌담길과 울창한 수풀을 완상하며 길을 따라 내려가면

서울시립미술관 앞 길이 나오고 다시 시청쪽으로 걸어가면 좋은 길.

회사가 서울 한복판, 광화문쪽에 있다보니 출퇴근하면서도 걷기 좋은 길을 가게 된다.

by Formalhaut | 2009/08/22 15:54 | [사진]삶의 쉼표 | 트랙백

카탈로니아 찬가


카탈로니아는 스페인 지방을 일컫는 명칭인 카탈루냐의 영어식 발음인데,

그 지방만이 아닌 그 지방에서 온 사람들도 일컫는 말인 같다.

요새 몬테크리스토 백작 완역본을 읽고 있는데 당테스의 여친

(스페인 사람, 당시엔 이름이 스페인은 아니었겠지)이 사는 곳을

카탈로니아 마을이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 (차이나 타운같은 개념이랄까)


어쨌든, 이 책은 조지 오웰이 스페인 내전에 직접 참여한 경험을 적은 수기이다.

스페인 내전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지만 1차 세계 대전의 전초전같은 전쟁으로

당시 사회주의/공산주의 사상에 경도되어 있던 많은 서구 지식인이 참가하여

지금에선 고전이라 불리우는 여러 작품들을 만들어 내게 했다고 한다.

읽을 당시엔 이런 배경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었지만,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피카소의 게르니카

그리고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 등등이 있다.

일단 내가 아는 건 이 3개...^^;;

최근 이곳저곳에서 스페인 내전에 대한 얘기도 접했고

"영국적인, 너무나 영국적인"이란 책에서 조지 오웰에 대한 얘길하면서

이 책을 꽤 비중있게 다루었기에 궁금해져서 구입했다.

민음사의 하얀 책 (내 맘대로 붙인 이름) 전집류인데

책장 넘기기가 힘들지 않을까하는 우려와는 달리 

꽤 간결한 문체로 의외로 쉽게 읽혔다.

개인적 체험 위주이고 이 책이 출판되던 당시에는

스페인 내전이 당대의 뉴스였기에 나같이 50년뒤의 동양애가 읽기엔

완전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스페인 내전에 대한 전체적 개괄은 후대의 연구자의 개설서를 읽어야 할 듯.

아, 책 자체는 재밌었다.










카탈로니아 찬가
























































카탈로니아 찬가

조지 오웰 저


예스24 | 애드온2




** 음...yes24에서 제공하는 애드온 이란 걸 처음 적용해봤는데,
html 태그를 잘 몰라서 이 광활한 공백들을 어찌 처리할 수가 없다...-_-

by Formalhaut | 2009/06/15 01:03 | 사각사각 책장 넘기기 | 트랙백

Doctor Who: The Art Of Destruction


허접하지만 yes24에 있는 책소개를 대충 번역하자면,
타디스는 휴화산의 그늘 아래에 있는 22세기의 아프리카에 도착한다.
농업팀은 세계의 수많은 기아 인구를 구제하기 위해 타는 듯이 더운 토양에서 새로운 식량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독타와 로즈는 가까운 어딘가에서 외계 신호를 포착한다.
어두운 화산 동굴을 따라 무시무시한 힘이 엄습하기 시작하고, 닥터는 고대의 덫이 작동된 것을 알아 차린다.
하지만 누가 의도한 것일까? 화산의 심장부에 서 있는 오싹한 조각상의 비밀은?
수세기를 이어온 전쟁에 휘말리게 된 로즈와 독타는 그들을 둘러싼 고대 외계 예술 작품인 기술형으로부터 살아 남아야 하는데...
==============================================================

작품의 질을 떠나 이 책은 내게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꽤 여러번 여러 작품들로 시도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원서 완독을 가능케 해준 작품이기에.
사랑의 힘...ㅎㅎ
Doctor Who는 모험극 쪽에 속하니까 사실 여타 문학 작품들처럼 문장이 길거나 꼬아 놓지 않아고,
독타가 대사를 하거나, 독타의 행동을 묘사하는 장면들이 비디오/오디오로 떠올라서
영어라는 큰 벽을 넘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책 내용은, 영어의 벽을 떠나 10대 닥터에 대한 사랑의 힘이 없다면 끝까지 읽기 어려울 정도다.
기본 플롯이나 등장 인물들, 특히 외계인들이 캐릭터가 빈약하다.
로즈도 이전 작품들에서와는 달리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작가가 특히 로즈의 성격 파악이 덜 되었던 것 같다. (독타도 좀 미흡했음)
뜬금없다고 생각된 대목들도 좀 있었고.
아프리카의 착취의 역사라던가 그 현상을 다루고자 하는
소위, 뭔가 단순한 소설 이상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좀 과하게 밀어 붙인 것이 아닌가 싶었다.

다음은 Stone Rose인데, 재밌다고 나름 정평 나 있는 작품이니 기대해 보겠다.

* Hard Cover라고해서 양장본을 기대했는데 Paperback에 말 그대로 "하드" 커버.
하드커버라고 단단한 커버에 실로 묶어 제본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니었던가?
(하드커버는 양장본하곤 다른 건가??)
실 제본 대신 접착제 제본(용어가 맞는지 모르겠다)
읽어갈 수록 책이 갈라져 가는 게 느껴져 슬펐어 ㅠ_ㅠ

*** 내용은 별로여도 책에서 인용할 만한 구절은 있었다. 좀 식상하긴 해도.
The winning side always writes their version of history,
(My comments: 도대체 객관이란게 정말 존재할 수 있는 걸까? 자신의 관점을 전혀 넣지 않고
뭔가를 다룰 수 있을까? 여러 사실들 중 다루기로 마음먹고 한 사실을 고르는 것 자체가 자기 주관이 들어가는 것 아닌가?)




























































Doctor Who : The Art Of Destruction



Stephen Cole



예스24 | 애드온2




by Formalhaut | 2009/05/18 00:37 | 사각사각 책장 넘기기 | 트랙백

영국적인, 너무나 영국적인: 문화로 읽는 영국인의 자화상

닥터 후Doctor Who와 10대 닥터 데이빗 테넌트David Tennant에 대한 나의 사랑은
영국이란 나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당장 짐싸들고 단기간이나마 여행을 가고 싶었으나 환율 압박으로 잠시 미뤄두고,
아쉬우나마 책으로 달래기로 결정하여 검색 끝에 발견한 것이 이 책.
딱 대학교양강좌같은 느낌으로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고
어느 한쪽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으면서
영국과 영국성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책 1권 읽고 영국성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는 없으니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만 나열해 본다.

1. 골프와 축구의 종주국이 영국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골프는 스코틀랜드, 축구는 잉글랜드
우리가 간단히 영국으로 총칭해 부르는 이 나라는
서로 이질적인 4지역,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의 연합체로
서로 사이가 썩 좋지는 않다고 한다)

2. 영국은 동성애자들이 많다.
(그래서 Torchwood에서 그리도 자연스레 남자들끼리 키스를 한 게냐-ㅁ-)
이건 새롭게 알았다기 보다는 그 원인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할 것이다.
한창 사춘기의 남자아이들만을 기숙학교에 몰아 넣는 영국식 사립학교 제도나
여성을 낮춰 보아 동등하고 지성적인 인간 관계를 맺을 수 없다고 보았던 당시의 인식으로 인한 것으로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당대의 많은 지식인들이 동성애자였다.
지금도 많은 지는 잘 모르겠지만...

3. 처칠이든 조지 오웰이든 그저 인간이었다, 모순적인
처칠은 어렸을 때 보았던 위인전에서 보았던 그저 위대한 인물은 아니었다.
빅토리아 시대에 명문가에서 태어나 이튼에서 교육받은 사람다운 한계가 있었고
노동자들의 권리 주장을 탄압하였고 인도의 자치를 막았지만,
아무런 희망이 없을 때도 사람들을 "영어를 동원하여 전투에 내보내" 히틀러의 제3제국을 막아냈다.
처칠은 단선적인 위인이 아니라 양면성을 내재한 인간, 그러나 결의하고 도전하고 실천한 인물이었다.
'동물농장'과 '1984'로만 기억하고 있는 조지 오웰 역시 모순성의 인물이었다.
그의 '카탈로니아 찬가'가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졌다.

* 대영제국 쇠망사를 읽어야 할까?


























































영국적인, 너무나 영국적인

박지향 저


예스24 | 애드온2





by Formalhaut | 2009/02/23 00:42 | 사각사각 책장 넘기기 | 트랙백 | 핑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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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malhaut | 2009/02/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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